堂本剛と頭のなか 인터뷰 [4]

LoveKinki 2010. 2. 9. 21:02

"제로"가 될 수 있는 장소, 지방의 힘

 

 

지금 일본의 사면초가인 상태를 만들어낸 원인은 정말로 많이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그 중 하나로서 수입에 너무 의존했던 것이 큰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는 자신의 지역에서 생산이 가능한, 또는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 실은 충분히 있음에도 거기에는 힘을 기울이지 않았어요. 더욱더 생산에 힘을 쏟아, 도리어 수출이 가능할 정도의 나라였다면 좋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생산 쪽으로 핀트를 맞춰서 "일본"이라는 오리지널을 만들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지금은 완전히 정반대라서, 플러스에 너무 기울어진 상태예요. 해외에서 여러가지 것들을 계속해서 들여와버린 탓에 무엇이 일본인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지금의 일본은 편리한 나라임에는 틀림없지만 일본에 있는데도 일본을 느낄 수 없는 장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잃어버린 그런 것들을 되돌릴 방법을 생각했을 때, 저는 제 자신이 나고 자란 나라라는 지역에 가능성을 느낍니다. 교통 편의 문제도 있어서 나라에서는 발전을 뒤처진 듯한 부분이 있어요. 품격을 소중히 지키려 하고 있고, 지키기 위해서는 쓸모없는 것을 들이지 않는다는 발상도 강합니다. 물론, 지역으로써 지속되기 위해서라도 관광객들이 와주길 바라지만 반면에 아주 완고한 면을 남기고 있어서. 혹시 지금의 일본에 필요한 스타일이란 이러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도쿄를 체험하고나서 나라로 돌아가면 나라엔 아무것도 없구나라고는 분명히 생각하지만(웃음), 그래도 역시 절이나 신사같은 것을 보고 있으면 인간의 감정이 여기까지 커다란 것을 만들었단 말인가……! 라던지 매번 깊이 감동합니다. 시대는 변해도, 배울 점은 많구나. 라고 실감해요.


그런 식으로, 오리지널의 일본을 되찾고 싶은, 그래서 지방에는 지금의 상태를 타개할 힘이 숨어 있다는 점에서는 실은 모두들, 전부터 깨닫고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방의 힘을 중심으로 변해가는 듯한 경우도 조금씩 언급되기 시작했는데 아직 모두가 그렇다고 말하는 게 아닌 단계라서. 그래서 그런 식으로 말해버리는 건, 왠지 모르게 무서워서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없는. 그런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것들에 제대로 마주할 용기를 가지지 않으면 다양하게 좋은 면이 있는 일본이나, 그 중심에 있는 도쿄나, 자신들을 형성하고 있는, 각자에게 있어서의 고향이라는 곳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도시나 선진국의 편리함에 완전히 익숙해진 상태에서 빠져나오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지만 그럴 마음이 든다면 실은 간단할 듯한 기분도 들어요. 사물을 버리는 것이나, 관계성을 끊는 건 확실히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끝은 곧 시작이에요. 끝으로 향한다=끝나버린다가 아닌 끝은 시작을 위해 있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미련은 두지 않는다.
끝은 시작이니까

 


저 자신은 꽤 긴 시간을 들여 쌓아올린 것이라 해도 「뭔가 아니네」라고 생각이 들면 의외로 미련없이 잘라낼 수 있는 편이에요. 주위에서는 「지금까지 아주 열심히 하셨으면서……」라는 반응이어도 「이제 흥미 없으니까, 괜찮아요」라고 문을 탕하고 닫을 수 있어요. 설령 「정말로 그만둬도 괜찮으세요? 아깝다!」 라는 말을 들어도 「아쉬움을 느낄 정도가 딱 좋아요.」라고. 딱 끊고, 그럼 끝. 입니다. 왜냐면,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려면 잘라내는 행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확신이 있으니까.


단 한번뿐인 인생이니까 같은 걸 계속 해도 재미없어요. 물론 이건 여러 일을 하게 되는 계기가 많은 제 입장에서 말할 수 있는 건지도 모르지만……. 우연히 들어가게 된 소속사가 쟈니즈였던 것도 있어서 일의 바리에이션이 상당히 많아요. 하나의 일에 몇년이나 정열을 쏟아부었습니다, 라는 식으로는 해오지 않았어요. 거기다 그렇게 하나하나 다른 일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고요. 오히려 많은 것들을 차례로 해내면서 진실한 내 모습을 하나로 합쳐나가는 게 내 직업의 일부이기도 하다, 라고.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다는 부분도 있지만요.


그렇더라도 사람에 따라서 빈도의 차이야 있으며, 끝과 시작의 반복이야말로 인생이라는 것의 본래 모습일지도 모르겠네요. 흔히들 환생이나 전생 같은 걸 말하는데 그것 역시 끝은 곧 시작이라는 종교적 사상에서 오는 것일 테구요. 혹시 먼 옛날 사람들도 끝이라는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서 시작을 만들어낸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조차 합니다.
잘라내는 것, 죽는 것, 포기하는 것……. 「끝」이 의미하는 것들은 어딘가 공포를 부추기는 것 투성이. 하지만 그걸 뛰어넘어야만 새로운 일들이 시작된다고 한다면, 마음 먹는 것도 달라지죠. 긍정적인 사고방식이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끝난다는 것이 모두 멋지다는 말도 아니지만. 그런 사고방식이 생겼던 옛날 사람들은 창조력이 풍부했구나라고 느끼네요.

 

 

 

도모토 쯔요시가 생각하는 「도모토 쯔요시」의 성격

 


저는 "제로". 정말로. 예를 들어 「당신의 직업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도모토 쯔요시입니다」라고 대답하는 게 가장 빠르고 정확해요. 그 「도모토 쯔요시」란 당신이 원하면 원할수록 그에 응하여 형상등, 무엇이든 바꿀 수 있는 상품이에요, 라고요. 연기도 하고 버라이어티에도 나오며 노래하거나, 춤추기도 하죠. 하지만 거기서 착각하지 않았으면 하는 건 그것이 진실한 "도모토 쯔요시"인 건 아닙니다, 라는 점. 확실히 "제로"임을 안 다음에 70이나 80의 "도모토 쯔요시"하고도 함께 해주세요, 라고. 하지만 역시 모두 눈에 보이는 걸 믿어버리죠. 그러니까 저 녀석은 70이다, 80이다 라는 일이 벌어지는 거고요. 건방진 녀석이라든가, 그런 말을 들은 적도 있어요(웃음). 저로서는 「제로라고, 제로!」라는 느낌이지만.
또 금방 싫증낸다는 얘기도 듣지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아요. 하나를 끝내는 때는 반드시 다음에 이걸 하고 싶다는 게 기다리고 있어서 거기에 쏟는 정열같은 게 장난아닌 경우도 있으니까. 예를 들어 음악은 계속 하는 중이고, 그림도 오랫동안 그리고 있고, 옷도 좋아해요. 그리고 물고기도 좋아하고……. 전혀 질리지 않았는데 말이죠.


혹시 손대는 건 많아도 특출난 건 없는(器用貧乏) 걸까나? 여러가지 일을 해버리니까 그게 해가 된 적도 많아요(웃음). 뭐든 할 수 있어, 보기 흉하게 비춰질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해볼게 라고 말해버리는 편이에요. 자신이 멋져보일 수 있는 것만 하고싶단 생각은 전혀 하지 않으니까. 멋지게 보이고 싶다고만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과 같은 일하는 방식은 있을 수 없어요. 만약 그런 거라면 「그런 역은 저답지 않아서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비슷한 옷을 입고 비슷한 포즈로 사진에 찍히고 매일 비슷한 노래를 부르고. 그런 걸로 돈을 벌며 아무 의문도 느끼지 못했겠지요.
결국 주위 분들이 말을 건네주시고 거기에 편승해 여러가지 것들을 하고 여러가지를 호흡해 왔습니다. 그렇게 해왔던 지금의 저와 진실한 저의 간극을 믿음직하면서도 서글프게도 보고 있다, 라는 느낌일까요.

 

 

어린 시절부터 변치 않는 자신

 


전요, 어린 시절부터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기본적으로 혼났던 적이 없어요. 몰래 위험한 짓을 하고 그걸로 선생님께 맞은 적이야 있지만 원래 혼날만한 일을 하지 않는 아이였으니까. 도덕적이라고 하나……. 이런 걸 하면 상대를 상처입히고 말아, 라고 생각하면 하지 않고 이런 걸 하면 상대가 기뻐해주겠지, 그렇게 하고 싶네 라고 생각하면 해요. 항상 그런 자세를 계속 가져왔습니다. 그건 가족을 보고 배운 거겠죠.
성장하여 나라에서 도쿄로 와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발판으로 삼는다던지 부조리하게 책임을 전가한다던지, 언어 폭력이라는 것과 맞닥뜨렸어요. 그건 정말이지, 경악이었습니다. 인간이란 이렇게 슬픈 생물이었던가…… 하고. 그런 걸로 상당히 괴로운 마음이 든 적도 있어요. 도쿄의 언어로 이를테면, 스트레이트하게 상처주는 말을 들어버리거나 하면 「이 사람은 어째서 이런 말을 가볍게 말하는 거지?」라고.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하면서요.

 

 

 하지만 저 역시 그런 걸 말하는 상대방의 인생을 아무것도 모르니까 참는 수밖에 없어요. 도쿄에서 막 살기 시작했던 13, 14살 정도였을 때는 그걸 꽤 견뎌냈습니다. 그 시기를 지나서 15살 정도에 겨우 조금씩 강해졌네요. 하지만 15살부터 17살정도의 사이도 학교에선 일부 남자애들과 시험전에 노트를 빌려주곤 했던 몇명인가의 여자애들을 빼고는 거의 얘기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중고등학교 때는 기본적으로 무섭다던지 어둡다던지 무뚝뚝하다는 말을 들었던 거라 생각합니다.
뭐 지금와서 생각하면 어째서 그 정도 일로 상처입곤 했던 걸까 라고 생각할만한 일이지만. 너무 섬세하게 자라버린 탓이겠죠. 어린 시절 저의 주위에는 지저분한 감정이나 말은 존재조차 하지 않았으니까. 설령 친구와 싸워도 그 녀석의 눈을 보고 어째서 그랬냐고 말하면 「내가 나빴어, 미안해」 하고 저쪽에서도 눈을 보고 사과했어요. 진지하게 곧은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누면 서로의 마음은 전해진다고 생각했고 배신 같은 건 생각도 못했죠. 그래서 어릴 때는 주위에 많은 친구가 있었습니다. 친구의 집에도 오고갔는데 어느 가족이나 아주 내츄럴한 시간이 흐르고 있어서. 그런 환경에서 자랐으니 도쿄 역시 같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건 안일한 생각이었죠……. 사회라는 건 만만치 않은 거구나 하고, 뭔가가 있을 때마다 공부하면서(웃음) 여기까지 해왔다는 느낌일까요.

 

 

자신을 만들어 준 소중한 가족 이야기

 


저희는 부모님에 누나와 저 두남매인 4인 가족입니다. 누나는 똑 부러지고 남자같은 성격이려나. 동생인 저를 지켜주는, 의지가 되는 느낌(웃음).
아버지는 마이페이스(自由人)적인 분으로, 성격도 유니크하네요. 어머니는……부처님 같은 인물입니다. 제가 무언가로 울컥 해서 「무슨 소릴 하는 거야」라고 말해버려도 「그런가요, 미안해요」라고 사과하는 부분이 있어요. 아까 말했듯이 인간관계로 고민했던 때에도 어머니께 상담하니 「다른 사람에게 이것저것 참견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런 사람은 그런 사람이니까. 가만히 참으면 괜찮아」같은 걸요, 말할 수 있는 분이에요. 어쨌든 머리를 숙이고 인내를 신조로 삼아 착실하게 살아가고 있달까……. 어머니의 그런 모습을 보아왔으니 욕심이나 야망같은 게 제 안에서는 사라져버린 거겠죠.


정말로 야심같은 건, 저는 하나도 갖고 있지 않네요. 사람 앞에 서는 일도 그 가능성을 생각도 하지 못했어요. 이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좀 건방진 정도가 좋다던가 제멋대로인 편이 좋다던지 어드바이스해주는 분도 말씀하셨지만. 「어쩌지, 나는 어느 쪽도 아닌데에……」라고(웃음). 그야 어둡고, 그다지 말수도 많지 않고, 어떤 일이든간에 첫번째보다는 두번째정도가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해버리는 성질이고요. 맞다, 옛날부터 만화든 뭐든 그랬는데 주역은 별로 좋아지질 않고 두번째, 세번째가 좋았어요. 「주역만큼의 화려함은 없지만 실제로는 조역인 이 녀석이 있어서 주역이 눈에 띄는 거라구」하고요.

 

변함없이 존재하는 인생의 커다란 테마

 

 「사랑」이라는 말에 관해서는 지금까지의 인생에서도 다양한 국면에서 생각을 하게끔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뜻을 품은 아주 넓은 의미의 말이라서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받아도 그리 간단하게는 답이 나오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줄곧 생각을 거듭하겠지만요. 저의 창작 수단이나 방법은 이제부터 때가 지남에 따라 바뀌어 가겠지만 배후에 있는 「사랑」이라는 커다란 테마만은 바뀌지 않겠지요.


그런 흐름으로 함께 인생을 보낼 파트너에 관해서도 이래저래 생각합니다만……. 파트너에게 원하는 것은 「배려」, 이 한 마디려나. 이것저것 원하기 시작하면 한이 없고요(웃음). 즉, 저를 사랑해줄 사람, 제 동료를 사랑해줄 사람, 일을 사랑해줄 사람이란 얘기가 되겠네요. 저는 저로써 그 사람을 사랑하며, 동료를 사랑하고, 일을 사랑할 겁니다. 그런 게 자연히 될 수 있는 관계를 쌓아올려 함께 배워나갈 수 있는 상대와 만날 수 있다면 결혼하겠지요. 뭔가 말이죠, 「좋아하는 사람과 이러이러한 생활을 보내고 싶어」라던지 「해외로 가서 이런 결혼식을 하고 싶어」같은 이상은 그야말로 갖고 있지 않아요. 제가 정말로 저 바닥까지 떨어졌을 때라던지, 부상을 입어 입원했을 때에 조용히 손을 잡아주고 애정이나 배려를 전해주는, 그런게 자연스레 되는 사람과 그저 함께 있고 싶다고 생각할 뿐. 지극히 심플한 바램입니다.
그런 식으로 배려를 서로 나눌 수 있는 상대와 자신들에게 닥친 시련이나 고생을 클리어해나가는 나날……. 그런 게 가능한 상대를 찾고 있습니다(웃음). 하지만 좀처럼 만날 수 없네요.

 

 

무슨 일이든 배려만 있으면 된다

 


사람이 두 명 있다면 그 관계성이란 여러가지로 있겠지요.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이라던지 그것보다는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사이라던지. 예전에는 저도 서로에게 절차탁마할 수 있는 상대와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곤 했지만 최근에는 그런 부분은 어떻든 상관없어졌어요. 단순하게 배려와 애정이 있으면 됩니다. 함께 사이좋게 밥을 먹는다, 라던지요. 그런 시간이 있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밥을 같이 먹을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아주 멋진 일이잖아요. 거기에 건강함이나 애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걸요. 저도 상대방도 그런 걸 생각할 수 있는 사이라면 좋겠네요.
라고, 뭐 그런 결혼 생활이 이상입니다만 주위에선 결혼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안하는 편이 좋았다는 사람도 있고(웃음).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세계인만큼, 이 문제는 특히 어렵네요…….


약간 이야기가 다르지만 작년에도 아주 친한 친구가 결혼해버려서 살짝 서글펐네요. 뭔가, 뺏겨버린 느낌이 들곤 해서(웃음). 「아아, 그 녀석은 가정을 갖게 되는 건가. 이제 같이 밥 많이 못 먹겠네」같이. 왜냐면 부인을 내버려두고 「밥 먹으러 가자」하고 말하는 것도 말이죠, 왠지 이것저것 주저하게 되잖아요. 그런 것도 있어서 결혼이나 가정, 그리고 아이를 갖는 것에 관해서도 생각하게 되네요. 저 자신은 예를 들어 결혼식을 하게 된다면 집안 사람끼리만 조용히 치루겠죠. 어디까지나 소박하게 하고 싶어요.
가장 중요한 게 배려라는 건 다른 무엇에 있어서도 같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험담을 하는 건 간단하죠. 하지만 듣는 쪽은 어떻게 생각할까 라고 짐작할 수 있으면 그런 걸 말할 기분은 들지 않을 거예요. 거기다 그렇게 생각을 곰곰히 하는 건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으로도 이어지고. 배려라는 게 사회나 교육 현장에서도 더 반영되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하네요.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되고 싶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반영되어 버린다면 그것을 역이용하여 비즈니스로 만드는 사람들이 나올 듯한 기분도 들어서……. 예컨대 최근의 "유행"인 에코(eco)도 그래요. 처음에 환경 친화에 관해 언급하기 시작한 사람들은 주위에선 「저 녀석 뭐라는 거야」라는 말을 들었겠죠. 그러다가, 이건 사업이 되겠군 하고 눈치챈 사람들이 있어서 단숨에 붐이 불었어요. 지금은 모두들 에코, 에코라구요(웃음). 물론 그 자체는 나쁜 게 아니지만요. 이런 거란 표리일체라서 정의가 있으면 악도 있다, 라고 생각하며 해나갈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제로가 있다면 100이 있듯이. 필요한 정보인지 아닌지, 자신의 선택은 비즈니스에 이용되지 않는지……. 그 부분은 저희들이 자기 스스로 확실히 지켜봐야만 하겠지요. 그래서, 밸런스가 잡힌 올바른 판단이 가능하도록 되기 위해서도 세상에는 "제로"가 필요하리란 결론에 또 이어지는 겁니다. 저보다도 젊은 세대의 사람들이 그 점을 깨닫고 움직이기 시작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러기 위한 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응, 그렇네요. 계기로 충분해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가 이러한 걸 계속 말함으로써 「어라?」하고 마음에 걸리는 걸 느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머나먼 앞날까지 모든 걸 제가 가장 능숙하게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으니까.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돌파구만 열 수 있다면 그 다음은 누군가가 더 잘 해주면 돼요. 어디까지나 저는 주역은 되지 않습니다(웃음).

 

뭐, 이런 느낌으로 밝다고는 할 수 없는 서른살이고 지금의 사회 역시 똑같이 밝다고는 말하기 어려워요. 그렇더라도 어쨌든 살아가야만 하고, 아무튼 살아간다는 건 그 자체로 멋진 일이니까요. 그것만큼은 확실히 새겨두면서 하루 또 하루를 소중히 하며 보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주시는 저보다도 어린 세대의 사람, 더 높은 세대의 사람, 같은 세대의 사람……, 연령도 성별도 관계없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제가 이렇게 토해낸 말이 조금이라도 전해지면 좋겠다, 라고. 그래서 그것이 당신의 희망으로 변할 수 있도록. 그런 소망을 담아서 아주 현실적인 제 생각의 모든 것을, 이야기 드렸다는 순서입니다.

 

 

자료출처 : lOve in the KinKi Kids 네이버카페 / shine283님 (사진) 미즈키님 (번역) 

 

** 3만자에 달하는 긴 ... 인터뷰 번역해주신 미즈키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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