堂本剛 平安神宮 [1] 2010. 10. 06

LoveKinki 2010. 10. 18. 00:51

 케리콘 오라스 끝나고 나라(奈良)와 쿄토(京都)를 여행하고 다시 오사카(大阪)로 돌아 온 지난 9월 3일,

오사카 호텔에서 잠시 인터넷 확인하는데 마침 이 날 쿄토 공연 소식이 올라왔고 ㄷㄷㄷ

 

마침 이 날 오사카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가자마자 공연을 신청하고 !!!

이 티켓 당선은 .. 아마도 빨리 신청한 덕분이라 생각한다..

 

 

 

후쿠오카에서 왕자님 공연을 보고 2일간 더 여행을 하고 6일 당일 아침에 쿄토에 도착 !!

10시간 밤버스를 탔지만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다행히 내 옆자리가 비었었다 ^^;;)

 

일단 표 구하기 전에 헤이안진구에 가 보았다

아침부터 무대 설비에 한창인 모습을 보니.. 정말 이 공연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 졌다

 

 

 

 

사실은 그 전날 밤의 꿈이 무슨 계시같아서 .. 6일 공연 티켓은 어떻게든 표가 구해지리라 나름 믿고 있었다

밤세워 쯔요시상의 이야기들 들어주었던 어젯밤이었으니.. ㅎㅎ

쯔요시상이 표 구하는 것을 도와줄 거라는 확신??이 있었으니까 ^^

 

자신감 넘치게 유즈떼구다사이 를 들고 서 있었지만 좀처럼 표는 구해지지 않았고

점점 절망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바람은 어찌나 불고 다리는 얼마나 아프던지 ㅠㅠㅠㅠ)

어떤 어르신이.. 정말 측은하다는 얼굴로... 이 공연이 누구 공연이냐, 무엇을 하는 공연이냐 등등 물으시면서..

티켓을 정말 구할 수는 있겠느냐고 하시는데.. 정말 눈물이 핑... 돌았다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가시다가 다시 뒤돌아서.. 감바레!! 를 외쳐주셔서 ㅠㅠ 완전 울뻔했다 ㅠㅠㅠㅠ

 

오래 서 있었던 보람으로.. 5시경 .. 기어이 표를 양도받고 (이 아가씨는 몇 번이나 내가 서 있던 곳을 왔다갔다 했었다...ㅎ)

준비해갔던 오미야게(국산 김 ^^;;)를 선물로 주었더니 너무 좋아했다 ^^

 

티켓은 사진찍을 겨를이 없어서 ㅠㅠ 그냥 통과 ㅠㅠ

 

입장이 6시부터여서 1시간가량 여유가 있어, 양도받은 분에게 양해를 구하고(같이 있다가 같이 입장하자고 하셨으나)

잠시 편의점에 가서 간단히 빵과 우유를 사서 들고 나오는데..

왠 까만 스포츠카에 244 ENDLI-x 마크를 도배한 차량이 들어와 삽시간에 팬들이 둘러 쌓는 기이한 일이 있었는데

차 안에서는 쯔욧상 팬인 아자씨가 내리셨다 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내 친구가 아는 분이더라 ㅋㅋㅋ)

 

 

편의점 갔다가 진구로 가는 중간에 화장실을 들르려고 줄을 섰는데

이 줄이 정말 장난아니게 길... 어서 외국인 여행객들이 우리들 줄서있는 걸 사진 찍더라 ㅠㅠ

6시부터 입장인데 6시 조금 넘어서 겨우 진구에 도착 !!!

입장하려고 줄을 섰는데 왜이렇게 떨리는 거야 ㅠㅠㅠㅠ

 

 

자리가 10열이라 엄청 기대하고 입장했는데 ㅠㅠ 오른쪽 가생이쪽이라 실제 거리는 30열 이상 뒷쪽처럼 멀었다 ㅠㅠ

 

공연 시작 전.. 사제(라고 해야하나..)분이 흰 옷을 입고 나오셔서 절하는 의식을 하시고

좌석에 앉은 팬들도 함께 2拜 하라고 하셔서 얼결에 나도 절하고 ㅠㅠ

 

곧 공연이 시작되었다

 

조명이 켜지기 전 무대위에 기타를 메고 서 계신 쯔욧상이 보여서... 역시 앞자리구나.. 실감 ^^

 

美我空

 

무대 좌우에 설치된 길다란 스크린에 그래픽이 연출되고 드라이아이스로 뭉게뭉게 안개가 나오면서

파란 조명이 바다처럼 펼쳐진다

밴드와 쯔욧상의 연주와 스크린, 조명, 뭉게뭉게 웨이브지는 안개가 서로 어우러져

신비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Let's Get FUNKASY !!!

 

전주가 나오면서 일제히 케리콘의 무대 분위기로 바뀌고,

엄숙함은 경쾌함과 뜨거움으로 급 반전된다 ^^

 

Love is the key

 

전체적으로 빨간 조명이 어둡게 깔리면서 쯔욧상만 비춰주는데..

이 무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

 

Chance comes Knocking과 연이어 Blue Berry 연주로 공연장 분위기는 최고조가 되고.. ㅎ

불루베리는 쯔욧상이 너무 즐거워하시며 춤도 추시고^^ 밴드분들과 장난스럽게 연주사인을 주고 받으셔서

우리도 덩달아 너무 신났다..

역시 CCK와 Blue Berry는 쯔욧상 공연의 백미 ^^

 

MC는 키보드 좌석에  앉으셔서 조용조용하게 ~~

거의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ㅠㅠ (제발 공부 좀 하란 말이닷 ㅠㅠ)

역사 깊은 쿄토에 와서 공연하는 것이 꿈만 같다고, 꿈이 이루어져 기쁘다고 하셨고 ^^;;

우리의 인생과 이 만남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며, 소중하게 생각하며 열심히 살자고 ^^;;

음악을 하늘에 바친다고 하셨던가... 제사 의식같이.. 그렇게 생각하신다고 하셨고 ..

야외공연을 하니까 벌레소리라든가 외부 소리 BPM !!! 이 음악과 어우러져 특별한 공연을 연출할 수 있다고 하시고...

왕자님도 이번 공연에서 쯔욧상 이야기 많이 하시더니 쯔욧상도 ^^;;;; (넘 감동이예요 ㅠㅠ)

 

쯔욧상의 공연은 음악도 MC도 분위기도 전부 심장에 다이렉트로 꽂쳐서 

時空, 視聽, 思惟, 感覺 모두가 한꺼번에 반응하는 4D의 공연이다

 

MC가 끝나면서 바로 키보드로 時空 연주하시고

이어지는 무대는, 이번 공연의 하일라이트 空 ~

 

아.. 이 분의 목소리는 분명 .. 대기권 밖의 우주까지 전해졌을 거라며 ㅠㅠㅠㅠ

심장이 저릿저릿하고 눈물마저 핑~~~ 도는 감동이 ㅠㅠㅠㅠㅠㅠ

 

Help me

 

너무 애절해서 눈물이 나 ㅠㅠㅠㅠ

 

케리콘 오라스에서 즉흥곡으로 부르셨던 곡을 다시 세션하셨는데

정말 좋아 ㅠㅠㅠㅠㅠㅠ

 

앨범 언제 나오시나며 ㅠㅠㅠㅠ

이곡 싱글앨범이라도 내주세요 ㅠㅠㅠㅠ

 

 마지막 즉흥 세션도 정말 좋다..

저절로 몸이 반응하는 신나는 연주 ㅠㅠㅠㅠ

 

2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갔는지..

벌써 끝인건가 ㅠㅠㅠㅠ

 

쯔욧상이 밴드분들께.. 여기 신사니까 전부 기도하자고 제안하셔서

전체가 함께 예를 하는 의식으로 마무리하는데...

정말 찐한 감동이 밀물처럼 몰려오고 ㅠㅠㅠㅠ

 

 

아쉬워서 사진 몇장 찍었는데... 여적 감동의 전율이 남아있어

손이 덜덜 떨려 사진도 흔들림 ㅠㅠㅠㅠ

 

 

 

 

 

 

나오면서 끝내 아쉬워 입간판을 다시 찍고 ....

 

 

후쿠오카에서처럼 임시로 5번 버스를 셔틀버스로 어랜지해 주셔서 편하게 쿄토역으로 돌아 왔다

 

호텔주인이.. 오늘 어디 다녀왔냐고 물으셔서

도모토 쯔요시상 공연 다녀왔다고 하니까, 어디서 공연했냐고 다시 물으셔서 헤이안진구에서 했다고 하니까

아.. 그 앞에 오늘 사람 엄청나게 많았는데 그래서 그랬구나.. 하시면서

몇 번이고 킨키키즈, 도모토 쯔요시, 대단하네 ~~~ 하셨다

 

내일도 또 가요 ^^ 라고 덧붙이고 키를 받아 방으로 ....

 

 

엄청나게 피곤한 하루 였는데, 정말 쯔욧상은 대단한 힘이 있다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오늘 밤이라도 세울 기세다 ㅎㅎㅎ